[병원에서 온 편지]
응웬 카잉안의 엄마입니다.

[병원에서 온 편지]
응웬 카잉안의 엄마입니다.

  • 등록일
    2022.07.29 13:44
  • 조회수
    10,800

삐뚤삐뚤한 글씨체,
군데군데 오타가 있는
편지 한 통이 한독으로 도착했습니다.


편지에는 병원 침대에서 생일 파티를 하고 있는 한 작은 아이의 사진도 함께 있었죠.
이 아이의 이름은 응웬 카잉안,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첫 돌을 맞은 베트남 아이입니다.

카잉안은 2018년 베트남에서 한국영상대학교로 유학 온 아버지 둥(27)씨와 어머니 전티우르(23)씨 사이에서 작년 6월 14일 태어났습니다. 카잉안은 태어나자마자 근육에 힘이 하나도 없고 침도 삼키지 못했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카잉안은 ‘네말린 근병증’이었습니다. 네말린 근병증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는 희귀 질환으로 마땅한 치료법이나 약이 없어 현상 유지도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카잉안은 자기 스스로 먹지 못해 관을 이용해 수유를 해야 했고, 삼키지 못하는 침과 가래를 기계로 흡입해 빼 줘야만 안정적으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카잉안의 첫 담당의였던 소아청소년과 김성신 교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 부부의 상황을 알게 됐고, 부천 병원 사회사업팀을 연결해줬습니다. 이를 통해 둥과 전티우르 부부는 외국인 의료공제회인 ‘희년의료공제회’에 가입해 본인 부담금을 경감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기적적으로 카잉안의 생명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기관과 단체를 통해 기부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카잉안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김성신 교수는 카잉안이 또래에 비해 성장이 더딜 것을 염려해 한독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카잉안의 사연을 들은 한독은 인파트리니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편지는 카잉안의 첫 돌을 맞아 카잉안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인파트리니를 지원해 준 한독에게 보낸 베트남 부부가 서툰 한국어로 직접 쓴 편지입니다.

카잉안에게 인파트리니를 지원한 한독의 담당자는 “작은 몸으로 힘든 시간을 잘 참고 씩씩하게 견뎌준 카잉안이 대견해요”라고 합니다. 또, “카잉안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김성신 교수님과 병원 사회사업팀을 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파트리니가 카잉안에게 도움이 됐다고 하니 뿌듯하기도 하네요”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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