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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Medicine] "지긋지긋한 알레르기 비염 내가 잡는다"

입력 : 
2014-04-08 15:30:03
수정 : 
2014-04-14 10: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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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봄바람 설레는 벚꽃여행…그러나 콧속은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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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생기를 얻는 봄, 모든 사람이 꽃구경을 하면서 즐거워하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에는 포플러 소나무 오리나무 등이, 여름에는 잔디 등, 가을에는 쑥 돼지풀 등의 꽃가루가 공기 중에 많이 떠다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약 60만명에 달하며 환절기인 4월과 9~10월에 환자가 많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수를 보면 평균(1188명)에 비해 9세 이하(2538명)가 2.1배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1435명)가 1.2배로 나타났다. 장정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의 교수는 "아동과 청소년 환자가 많은 것은 집단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시기"라며 "또한 사춘기 등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히 생겨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질환은 발작성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나타난다.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천식ㆍ축농증ㆍ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질환의 치료법은 외출할 때 집안의 창문은 닫아두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다음은 약물요법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질환의 한 원인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를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는 한미약품의 '코싹엘정', 한독의 '알레그라 D', CJ헬스케어의 '루케어' 등의 약이 나와 있다.

한미약품의 '코싹엘정'은 알레르기질환 치료제인 '레보세티리진' 성분과 코막힘을 해결하는 '슈도에페드린' 성분을 한 알로 합친 복합제이다. 보험 약가는 정당 151원의 낮은 가격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으며 이중 제형으로 1회 복용 시 약효가 최대 12시간까지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고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세트리진의 효과적인 부분만을 향상시킨 제3세대 항히스타민 성분인 레보세티리진은 약효 발현 속도가 빠르고, 졸음ㆍ집중력 약화 등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부작용을 많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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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의 '알레그라 D'는 지난해 12월 일반의약품에서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바뀌었다. 알레그라 D는 항히스타민제인 펙소페나딘염산염과 코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비충혈제거제인 슈도에페드린염산염의 복합제이다. 이 약은 45분 이내에 약효가 빠르게 발현되어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증상을 유의성 있게 감소시키고 12시간 동안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정선 한독 ETC사업본부 프로덕터 매니저(PM)는 "알레그라 D는 199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치료제로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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