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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Health] 혈당측정·비염치료 내 손으로…포켓 의료기기 뜬다

김혜순 기자
입력 : 
2017-09-06 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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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장애 환자 배뇨 돕는 일회용 자가도뇨 카테터
소량 혈액으로 5초만에 정확한 혈당 측정 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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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의 혈당 측정기 '바로잰'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환자들이 사용하는 의료기기들이 소형화·경량화되고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단순히 식사량, 혈압, 운동량 등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단계부터 적극적 질병 치료까지 가능한 '포켓 의료기기'들이 출시되면서 환자들이 삶의 질을 한층 개선시켰다는 평가다.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 바드코리아는 척수장애 환자들의 배뇨 활동을 돕고 요로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자가 도뇨 카테터를 10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뇌 신경이나 척수 신경이 손상된 신경인성 방광 환자는 요도를 통해 방광 내 소변줄(카테터)를 삽입해 소변을 빼내야 한다. 최근에는 요도에 소변줄을 삽입해 소변 주머니를 착용하는 방법(요도 카테터 유치)이나 배꼽과 치골 사이의 아랫배에 구멍을 뚫어 소변줄을 삽입하는 방법(상치골 방광루 유치) 대신 환자 스스로 요도를 통해 방광 안으로 카테터를 삽입해 규칙적으로 방광을 비우는 간헐적 도뇨(자가 도뇨)를 선택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소변 주머니를 착용하거나 방광으로 직접 소변줄이 들어가게 만드는 방법은 요로감염 등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수치심이나 고충을 겪을 수 있다. 반면 자가 도뇨는 합병증 위험이 적고 다른 사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바드코리아가 출시하는 '매직3(Magic3)'는 3단 구조와 실리콘 재질로 환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가 도뇨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남성용·여성용·소아용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는데 남성용 제품은 신체 구조에 맞춘 구조로 전립선 굴곡을 따라 편안하게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슈어 그립(Sure Grip)'을 도입해 표면이 미끄러워 잡기 힘든 카테터 사용을 쉽게 만들고 오염도 최소화했다.

한독의 '바로잰'은 0.5㎕ 소량의 혈액만으로 5초 만에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혈당측정기다. 기존 제품과 달리 자동인식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별도의 코드를 입력하거나 코드칩을 사용하지 않아도 스트립(혈당측정 검사지)을 꽂기만 하면 혈당값이 산출된다. GOD(Glucose oxidase) 효소방법을 사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식후 2시간 알람과 3개의 특정시간 알람을 설정해 규칙적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한독은 작년 5월 업그레이드 제품인 '바로잰II'를 출시했다. 바로잰II는 국제품질기준(ISO 15197:2013년)을 만족하는 정확성을 가진 제품이다. 검사지를 자동으로 배출할 수 있는 버튼을 추가해 검사지를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혈당 측정 시 식전·식후·공복 3가지로 구분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한국먼디파마의 '베타케어™ 콜드디펜스 나잘스프레이'는 천연 유래 홍조류 추출물이 함유된 의료기기로 비강 내 분무 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준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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