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살인자? 너무 걱정마세요
바라크루드·비리어드 등 바이러스 억제효과 탁월
바라크루드·비리어드 등 바이러스 억제효과 탁월
만성 B형 간염은 세계적으로 20억명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약 5%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돼 매년 10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꾸준한 백신 사업으로 최근 유병률이 3~4%대로 크게 줄었으나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과거 만성 B형 간염에 감염됐다는 것은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에 이르고 곧 사망을 의미했으나 최근 출시되는 치료제들은 이런 경로를 차단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게 발전했다. 이제는 만성 B형 간염에 걸렸다 하더라도 꾸준한 치료제 복용으로 간 섬유화를 개선해 간암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즉 만성 B형 간염 치료 목적은 간경변증, 간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제 선택이 가장 중요하며 장기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실제 복용 결과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BMS제약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는 2007년 국내 출시 이후 현재까지 한국인 만성 B형 간염 환자 75만명(누적 기준) 이상에게 처방한 실적을 갖고 있다. 만성 B형 간염 치료 효과는 지역과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한국인들에게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은 약을 투여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는 설명이다.
한독이 판매하는 ‘세비보(Sebivo)정’은 원개발사가 노바티스며 16세 이상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하루 1회 600㎎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독 관계자는 “이 제품은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에게 사용 가능한 ‘임부 투여 FDA B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기효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