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IT·과학

[Medicine] “의료 빅데이터 활용 유전체 진단앱 개발”

입력 : 
2014-12-02 15:08:02

글자크기 설정

■ 마이클 노바 패스웨이지노믹스 의학담당

사진설명
IBM 연구진과 내년 서비스를 목표로 유전체 진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마이클 노바 패스웨이지노믹스 의학담당은 지난달 22일 한국을 방문해 “개발 중인 서비스는 외부 의료정보와 사용자 전자 의료정보 등을 취합해 사용자에게 가장 맞춤화된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패스웨이는 유전자를 구성하는 염기 배열인 유전체를 분석해 그 의미를 해석하는 일을 하는 미국의 신생 기업이다. 최근 IBM의 투자를 받으면서 빅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건강정보를 확보해 서비스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그는 “이 서비스의 이름은 ‘파노라마’ 앱으로 내년 중반기까지 준비될 것”이라며 “소액의 월 사용료가 부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제약회사 한독과 침 검사를 통해 관련 유전자 총 5개 항목의 163종의 유전자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미국은 의료비 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예방의학을 정착시키기 위해 유전체 검사에도 보험 급여를 지급한다”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이에게 어떤 유전병이 전이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전체를 분석하고 진단만 한다고 곧바로 건강이 좋아지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유전체 결과 분석이 잘됐다고 해도 이를 개인이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특히 비만, 당뇨와 같은 경우는 운동, 식이요법 등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까지 보면 유전자정보를 분석받은 사람의 경우 운동이나 식이요법에 대한 조언에 대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전체를 스마트폰으로 분석하는 헬스케어 기술에 대해 “10년 후 정도면 애플 또는 삼성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유전체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결국은 반도체 기술 개발의 문제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